ARTISTS

임소아 Yim So-ah

Biography



Artist notes

작가노트 임 소아  (2022.9)

 

한국의 대학교시절 서양화를 공부할 때부터 나는 미니멀아트와 유럽의 구성주의 미술에 깊이 심취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나는 특히 Piet Mondrian( 조형주의) 작품에 표현된 비구상적인 형태, 가로와 세로의 검은 선과 순수한 삼원색, 무채색 그리고 그의 철학(신지학: 불교의 석가모니와의 뜻이 비슷하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는 내게 익숙한 동양 철학과 비슷하면서 그의 작품에서 보여진 선의 상징적 의미와 수학적 구성, 우주의 진리와 근원을 표현한 작품에서 내가 추구하는 예술의 일치된 점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인간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추상미술이면서 극도의 형태를 단순화하여 표현한 미니멀아트를 추구하였고 특히 예술을 눈으로만 보지 않고 실용화 시키는 바우하우스 미술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고로 나는 깊은 숙고 끝에 독일에서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양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독일에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유학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힘든 시간에 나는 우연히 함브르그 쿤스트할레에서 카스미르 말레비치의 검정 사각형(물질적 현실세계를 초월하여 대상 없는 정신세계를 표현) 이란 작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순간 나는 숨도 쉴 수 없었고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검정 사각형은 나에게 많은 것을 표현하려 하는 관념에서 해방되어 순수한 형상으로 나아가라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그의 검정색은 가능한 모든 것을 비워내고 에 도달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수년 동안 선(수직선과 수평선)과 사각형의 형태에 대해 작업을 하였고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의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관람자의 관점에 위치 시켰다. 작가의 손에 완성된 작업이 관객을 만나면서 관객의 사고나 의지에 의해 다른 형태로 변형시켜 질 수 있다 - 이러한 관람자의 사고나 행위를 또한 작가는 관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계 - 작가 - 작품- 관객 -를 통해 정신적인 정서의 교류와 사고, 의사소통과의 관계에 어떤 방식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도 생각해보고자 했다.(입체작업)

평면작업에 있어서 현대 산업사회의 상징적인 재료, 아크릴과 알루미늄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의 특성에 조형적 가치를 두었다. 알루미늄의 한 부분 재료의 본성을 살려두어 현실세계를 반영하게 했다. 여기 보여진 알루미늄에 그린 작업들을 보면 작가에 의해 구성되어 그려진 부분과 알루미늄의 원재료가 보인 그린 즉 색칠하지 않은 알루미늄이 빛이나 조명을 받으면 관객이 서있는 현실 공간이 반영되어 보인다. 이는 작품 관객- - , 조명 - 현실공간의 반영은 내가 의도한 관객과의 만남이다.

이 작업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물질적인 공간인가 아니면 우리가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유의 공간인가를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이번에 출품한 알루미늄작업들은 그리스의 지중해인 에게 해를 주제로 해 보았다.

내가 사는 독일 함브르그는 대부분 어두운 날씨이다. 가끔은 무력해 지고 삶의 에너지가 없어 질 때가 있다. 이럴 땐 그리스로 여행을 간다. 나의 유클리드(기하학의 창시자)를 만나기 위해….

나에겐 그리스가 익숙한 나라이다.

그리스 신화. 철학(서양 철학의 출발 소크라테스). 역사(세계 최초의 역사가 헤르도 토스). 수학(기하학의 출발, 유클리드). 연극(세계 최초의 극장 디오니 소스). 의학(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스). 건축(서양 건축의 원형, 파르테논 신전), 서양문학의 출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민주주의(민주주의 요람 아고라 광장) 등 우리가 문명에 대래 이야기 할 때 어쩜 그 출발점이 그리스라는 나라 이다 고 나는 말할 수 있다난 왠지 그리스 신화가 좋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철학자 소크라 테스, 기하학의 창시자 유크리드, 오디세이, 그리고 한국의 바다와 다른 지중해의 푸른 색, 특히 에게 해는 정말 눈부시게 푸른 바다다. 그 바다의 푸른색이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포세이돈 신전이 있는 수니온 곷, 이 곳에서 보는 에게 해는 수평선이 되어주고 포세이돈 신전이 수직선이 되어준다. 눈 부시게 밝은 태양이 바다 너머로 사라지는 석양을 볼 때면 또 하나의 우주를 만나게 된다

가끔은 독일의 어두운 날씨에서 내가 만든 색을 정확히 볼 수가 없다. 밝은 태양아래에서 색을 볼 때 나는 행복해진다. 그래서 해가 많이 뜨는 나라로 여행을 간다.  


So-ah Yim,  Aileen , 50×50cm, Acrylic on canvas. 2022



Aileen 이란 작업은 유럽의 대륙의 끝(한국의 땅끝 마을 해남과 같은)인 포르투갈의 호카곷에서 바다를 보며 한 작업이다. 이 호카곶은 유럽대륙의 끝이자 이 곳에서 처음으로 바다항해를 시작하였다 한다. 즉 세상의 끝이면서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시작 이였을 수도 있다.

 “끝과 시작” …..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가 두렵기도 하겠지만 어쩜 새로운 희망일수도 있는 땅, 그래서 빛- 아름다움이란 제목을 지어 보았다


 Artist Statement 


Vertical, horizontal and square are the themes of my work. Born and raised in a big city, I am  somewhat more accustomed to living in city spaces than natural environments. These emotions of human life, such as the feeling of stability and loneliness within the multitude of people, skyscrapers and colorful light, are expressed in geometric form.

This is because geometric properties or metaphysical elements are repeatedly transformed and can appear as completely different variants as a result of this transformation

In order to liberate the human mind from the phenomena of contingency and create a way of life that leads to a state of beautiful equilibrium(balance), for this transformation I pursue an intangible pure form rather that the object of ideation and nature.

I tried to express dualistic opposition such as the personal and the universal, the specific (concrete) and neutral, form changeable and immutable in my work. The vertical, horizontal and rectangular works were used in a manner of repetition and division, and the components were recombined and reformed. 

It may seem like simple abstract work, but I want to show that abstract art is not conceptual and fictional, but conceptualized art from every day life.


수직, 수평, 정사각형은 제 작업의 주제입니다. 대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자연환경보다 도시공간에 사는 것이 조금 더 익숙합니다. 수많은 사람들, 높은 건물, 화려한 조명, 그 속에서 느껴지는 삶의 안정감과 소외감. 이러한 인간 생활의 감정은 기하학적 형태로 표현됩니다.

기하학적 속성이나 형이상학적 요소가 반복적으로 변형되고 이러한 변형을 통해 완전히 다른 변형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정신을 우연의 현상에서 해방시키고 아름다운 균형의 삶의 방식을 창조하기 위해 나는 이러한 변화를 위해 관념과 자연의 대상이 아닌 무형의 순수한 형태를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개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특정형태와 중립적인 형태, 변하는 것과 불변의 이원적인 대립을 작품에 표현하였다. 수직과 수평 그리고 사각형으로 표현된 작업 들을 반복과 분할의 방법으로 이용해 그 구성요소들을 재 조합하여 형상화시켰다.

어쩌면 단순한 추상 작업으로 보이지만 나는 추상미술이 관념적이고 허구적인 미술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의 삶으로부터 개념화된 미술이란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Artist CV

So - Ah Yim

1965 born in Seoul. Korea
Lives and works in Hamburg, Germany

Education

1998 Master-class student with Prof. Lienhard v. Monkiewitsch. Germany
1997 University of Fine Arts of Braunsweig, Dipolom for Fine Art with Prof. Lienhard v. Monkiewitsch . Germany
1993 Sungshin University of Fine Art ( B.F.A and M.F.A) in Seoul. Korea

Grants- Residency

2014NARS Foundation International Artists Residency .Newyork.
2007 - 2008 4th short – tern Artist , National Art Studio Korea .Korea
2001 – 2002 Young Artist Scholarship awarded by the KSN Foundation in Nordheim.Germany
2000 Working scholarship awarded by the Helmstedt City. Germany
1998 – 1999 Working scholarship, “Guest Artists in Hamburg” Association, Hamburg.Germany

Solo Exhibitions ( Selection )

2016 Gallery Renate Kammer in Hamburg (K). Germany
2015 Soheon Gallery & Soheon Contemporary in Daekoo.Korea
2013 Hasbergen Kultuer . Hasbergen/ Osnabrueck. Germany
2012 Gallery Grimson in Seoul (K). Korea

Group Exhibitions ( Selection )

2016 4 internationaler Andre Evard Preis. Kunsthalle Messmer in Regel/ Kaiserstuhl. Germany
The 15 th korea International Artfair . Coex in Seoul. Korea
Affordable Artfair in Hamburg. Germany
2015 3 Position, Gallery Renate Kammer in Hamburg. Germany
The 33rd Korea Galleries Artfair Coex. In Seoul. korea.


임 소 아 ( So - Ah Yim )

서울출생. 독일 함브르그 거주 및 작업

국립브라운슈바익 조형미술대학교. Prof. von Monkiewitsch 최고수제자과정 졸업. 독일
국립브라운슈바익 조형미술대학교 순수미술전공 대학원 졸업. 독일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대학원 판화과 졸업. 한국

개인전 (20회 이상)
2016 레나테 캄머겔러리.함브르그. 독일
2015  소헌컨템포러리, 대구, 한국
        갤러리 레나테 캄머, 함부르그, 독일
2013  갤러리 Hasbergen. 오스나브르그. 독일
2012  그림손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중아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1  KWS 갤러리. 아인벡. 독일
2010  갤러리 K.아크. 서울. 대한민국
2007  쿤스트독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06  갤러리 레나테 캄머. 함부르그. 독일
2005  갤러리 C15 (울라& 하인즈 콜렉션).  함부르크. 독일
2004  파더본 시립미술관. 파더본. 독일
2002  쿨투어쩬트룸 마르스탈. 아렌스부르크. 독일
2001  쿤스트페어라인 엘름스호른. 엘름스호른. 독일
        쿤스트하우스 괴팅헨. 괴팅헨. 독일
2000  레나테 캄머갤러리. 함부르그. 독일 
1999  볼펜뷰텔 시립미술회관. 볼펜뷰텔. 독일 
1998  브라운슈바이그 시립미술관. 브라운슈바이그. 독일
1991  관훈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단체전 ( 60회이상 : 독일, 프랑스. 일본. 네델란드. 홍콩. 한국 등)
2016  제 4회 Andre- Evard 작가상 국제 공모전.예술의 전당. 독일
        제 15회 KIAF. 코엑스 .서울
        Affordable Artfair. 함브르그. 독일
2015  3 Position. 레나테 캄머겔러리. 함브르그. 독일
        제 14회 KIAF. 코엑스 서울
2014  Artfair -  Hamburg. 함브르그. 독일
        Asia Contemporary ArtShow- Hongkong. 홍콩. 홍콩
2013  Artfair - Hamburg. 함브르그. 독일
        Asia Contemporary ArtShow- Hongkong. 홍콩. 홍콩
2012  Artfair -  Hamburg. 함브르그. 독일
        Asia Contemporary ArtShow- Hongkong. 홍콩. 홍콩
        SOAF. 강남 코엑스. 서울. 한국
2011  Art Show. 갤러리 레나테 캄머. 함부르그. 독일
2010  아트페어 로테르담 - 한국의 현대미술 특별전.로테르담. 네델란드 
        Blue. 카비네트갤러리. 함브르그. 독일 
2009  아트페어 잘츠브르그- 한국의 현대미술 특별전.잘츠브르그. 오스트리아
        Kunst Basal 2009. 모리토리스갤러리. 함브르그. 독일
        Colerist.  카이스트아트 앤 리스치. 서울
2008  가상과 현실. 그림손갤러리. 서울 . 독일
        Open Studio4.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2007  Neue Freunde. 리터뮤지음. 스튜트가르트, 독일
        포천 아시아 비엔날레. 포천. 포천미술관. 한국
        아트페어 잘츠브르그- 한국의 현대미술 특별전.잘츠브르그. 오스트리아
        보이는 것과 보여지는 것. 샘터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06  자연에의 기억. 한노버 쿠브스 시립미술관. 하노버. 독일
        Low Speed. 갤러리 화이트트래쉬. 함부르크. 독일
        쿤스트독 창립개관전. 갤러리 쿤스트 독. 서울. 대한민국
2005  Am Anfang war das Quadrat. 
        갤러리 아트스튜디오1. 다인스테. 독일
2004  Neo - Art. 교토 뮤즈음. 교토. 일본


수상 및 레지던스
2014  NARS Foundation International Artists Residency .뉴욕.
2007 - 08  고양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 4기 단기입주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2001 - 02  KSN 예술재단 예술가 후원 장학금. 독일
2000  헬름스테트시 예술가 후원 장학금. 독일
1998 - 99  함부르그 객원 예술가 협회 예술가 후원 장학금. 독일


작품소장(대표작)
리터뮤즈음(Museum Ritter). 독일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대한민국
독일연방정부은행(Deutsche Bundesbank). 독일, 
C15 하인즈와 울라 콜렉션(C15 Collection Ulla and Heinz). 독일
호벡 콜렉션(Collection Howeg). 스위스
KSN 예술재단파운데이션(KSN Foundation). 독일
피르마젼 미술관(Pirmasener Museum).독일 
헬름스테트시(Helmstedt-City). 독일
스파르카세파운데이션(Sparkasse Foundation). 독일